홍준표 "지지율 바닥이라고 사면 포기…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

MB·김경수 사면 제외 가능성에 尹 비판
“모두 용서하고 국민 통합의 길로 가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8·15 특별사면 대상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홍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서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지지율이) 더 내려갈 일이 있나. 대통령의 묵시적 대국민 약속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했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거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그때는 검찰에 계셨지만 지금은 대통령이다"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며 "모두 용서하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라. 그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