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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 교전 사흘만에 휴전 합의…44명 사망

최종수정 2022.08.08 07:13 기사입력 2022.08.08 07:13

지난해 5월 '11일 전쟁' 이후 최대 교전
교전 지속시 이란핵합의 협상에도 악영향 우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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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 사흘간 교전을 벌이며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휴전이 깨져 양자가 전면전을 벌일 경우, 이란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협상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교전에 돌입했던 PIJ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성사에 큰 도움을 준 이집트의 중재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휴전 조항을 위반하고 재차 공격이 가해질 경우 이스라엘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PIJ측도 성명을 통해 "이집트의 중재안이 도착했으며, 이날 오후 11시30분을 기해 휴전합의가 발표된다"며 "시온주의자들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교전은 지난 5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PA) 영역인 요르단강 서안지대에서 PIJ의 고위급 사령관인 바셈 알-사아디를 체포하면서 시작됐다. PIJ가 보복전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이스라엘 측이 선제타격에 나서 가자지구 내 PIJ의 주요 시설을 전투기로 폭격했고, PIJ는 로켓과 박격포 등으로 응수하면서 양측에서 44명의 사망자와 300여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상자 규모는 지난해 5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벌인 일명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양측은 일단 휴전에는 합의했지만, PIJ가 휴전 수용의 조건으로 내놓은 바셈 알-사아디를 비롯한 죄수 석방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휴전에 조건이 없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어 교전이 재개될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PIJ는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 등과 함께 이란의 배후 지원을 받고 있는 무장조직으로 알려져 이스라엘과 PIJ간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인 이란핵합의 복원협상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재개된 이란핵합의 복원협상은 현재까지는 큰 문제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AEOI)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이란 협상팀은 핵안전조치협정에 대해 협상중"이라며 "현재까지 협상 진행상황은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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