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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더 보낸다"…머스크, 우크라 인터넷 마비 '해결사'됐다 [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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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주인터넷'의 중요성이 새삼 각인되고 있다. 지상 시설이 고의적 또는 우발적으로 파괴되더라도 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통신이 마비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전세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우주인터넷 서비스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의해 통신망 마비 사태 해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 "스타링크 서비스는 우크라이나에서 현재 활성화돼 있다. 좀더 많은 위성들이 투입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 부총리이자 디지털 장관인 미하일 페도로프가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지상 시설 파괴로 인한 우크라이나 내 인터넷 마비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것에 대한 답으로 나왔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머스크에게 "당신이 화성을 개척하려고 하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배하려고 하고 있고, 당신의 로켓이 우주로 성공적으로 이륙하는 동안 러시아의 로켓은 우크라이나의 시민들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게 스타링크 위성을 제공해 주고, 제정신인 러시아인들이 들고 일어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등 주요 도시들에 대한 침공을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서비스도 심각한 피해를 당해 사실상 마비가 된 상태다. 국제 인터넷 서비스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는 당일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서비스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진행되면서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대부분의 도시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려 고속 광역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나 주거지에 집중돼 있는 기존 인터넷 서비스와 달리 외딴 지역이나 섬, 바다 한 가운데 등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금 99달러에 작은 위성 접시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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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지난달 발생한 통가 해저 화산 폭발 사태 때도 통신망이 마비되자 위성들을 동원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2019년 이래 약 2000개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했으며, 앞으로도 수만개를 추가로 더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외에 아마존, 원웹, 텔레셋, 보잉 등 다른 경쟁자들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거나 계획 중이다. 원웹은 고도 1200km 상공에 지금까지 358개의 위성을 쏘아올렸다. 한화그룹이 3억달러를 투자한 원웹은 올해까지 총 648기의 위성을 쏴 전 세계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마존의 카이퍼는 올해 말 고도 590km 상공에 위성 2기를 처음으로 시험발사한 뒤, 10년에 걸쳐 3236기의 저궤도 위성을 쏘아올린다. 캐나다의 텔레샛은 2년 내 첫번째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298개의 저궤도 군집위성을 띄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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