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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소주값 인상에…식당·주점 판매가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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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계 인상 도미노에 식당 판매가도 ↑
하이트진로 시작으로 연이은 인상 발표

연이은 소주값 인상에…식당·주점 판매가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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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소주 가격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식당이나 주점 등에서 판매하는 소주 판매가도 서서히 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주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식당이나 주점 등에서도 소주 판매가 인상이 본격화됐다. 일부 식당들은 가격이 인상된 소주 제품의 판매가를 500원~1000원 정도 올리기 시작했다. 손님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가격 인상에도 판매가는 동결하기로 결정하거나 한동안 기존 재고를 소진한 뒤 서서히 식당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 한 곳도 있다.

서울 양천구에서 일식 주점을 운영하는 조병규씨(38·가명)는 "소주 출고가가 인상되면서 도매가 역시 올랐고 이렇게 되면 판매가도 오르게 된다"면서 "당장은 재고 물량을 소진하겠지만 결국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서서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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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소주 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가 시작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했다.


이어 무학과 보해양조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무학은 다음달 1일부터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평균 8.8% 인상하고, 보해양조는 같은 달 2일부터 '잎새주', '여수밤바다', '복받은부라더' 등의 출고가를 평균 14.6% 인상하기로 했다. '보해소주'는 16일부터 오른다. 제주도 지역 소주인 '한라산소주'도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한라산소주는 다음 달 3일부터 ‘한라산순한17(360㎖)’은 1병에 1081원에서 1168원으로 ‘한라산21(360㎖)’은 1186원에서 1285원으로 각각 8%, 8.3%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음 달 5일부터 '처음처럼'과 '청하' 등 일부 소주 품목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7.2% 인상한다. 구체적으론 '처음처럼'이 병제품은 7.7% 페트(640㎖)는 6.7% 오르고, '청하'는 5.1%, '백화수복'은 1.8ℓ가 7.0%, 700㎖ 7.1%, 180㎖가 7.4% 오른다. '설중매'와 '명가'도 7.0% 오른다.

최근 주정값을 비롯해 병뚜껑 가격 등 제품 제조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이 오른 것이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한주정판매는 지난 4일부터 주정 가격을 평균 7.8% 인상했고, 과세 주정도 드럼(200L)당 36만3743원에서 39만1527원으로 7.6% 올랐다. 미납세 및 면세는 35만1203원에서 37만8987원으로 7.9% 인상됐다. 여기에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 등 병뚜껑 업체들도 지난 1일 병뚜껑 가격을 평균 16% 인상했었다. 이 밖에도 빈용기보증금·취급수수료까지 인상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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