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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연중 최저치 찍은 다우…우크라 전쟁 공포감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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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며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주저앉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올 들어 최저치를 경신하며 5거래일 연속 뒷걸음질 쳤고, 전날 기술적 조정 국면에 재진입한 S&P500지수는 하락폭을 더 키웠다. 눈 앞으로 닥친 전쟁 공포감에 투심도 꽁꽁 얼어붙은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는 79.26포인트(1.84%) 내린 4225.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4.03포인트(2.57%) 낮은 1만3037.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더 짙어지며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나란히 최저치를 찍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장보다 1.82%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항공사, 유람선 등 여행주와 기술주의 약세가 확인됐다. 델타항공은 전장 대비 2%가까이 급락했다. 카니발은 6.04%하락 마감했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는 7%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4.29%), 애플(2.48%), 알파벳A(-1.71%), 마이크로소프트(-2.56%), 메타플랫폼(-1.80%) , 아마존닷컴(-3.54%) 등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소매부문에서는 메이시스가 5%, 티제이맥스컴퍼니가 7%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베스트바이, 노드스트롬도 각각 2.12%, 2.41% 하락해 장을 마쳤다. 다만 로우스컴퍼니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이후 4%이상 상승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89%까지 오르며 2% 재진입을 코 앞에 뒀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전장 대비 소폭 오른 온스당 1911.50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이상 올라 31선을 나타냈다. 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 해법으로 이어질 것인지 전쟁이 될 것인지 명확해지기 전까지 증시는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소식들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첫 제재를 발표하자, 러시아 역시 이날 보복 제재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대응에 실망감을 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노르트 스트림2’에 대한 공식적인 제재도 추가했다. 사실상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즈프롬을 겨냥한 제재다. 특히 백악관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추가 행동이 없더라도 수출 통제 등 추가 제재가 가능하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이 향후 48시간 내 러시아가 전면적인 침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우크라이나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력충돌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리스크 외에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그룹) 페드와치에 따르면 Fed가 오는 3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100% 반영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9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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