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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올린 철강업계…올해 전망은 '흐림'

최종수정 2022.01.29 13:35 기사입력 2022.01.29 13:35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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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지난해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 가격 호조에 힘입어 철강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부동산 침체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전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76조3320억원, 영업이익이 9조2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도와 비교해 32.1%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4.4%늘어난 결과다.

포스코의 호실적 배경은 철강 가격 상승과 신사업분야의 두드러진 약진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철강 부문은 지난해 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와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수요와 판매가격이 함께 오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크라카타우포스코,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철강법인도 글로벌 시황회복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는 올해 실적을 연결기준 매출 77.2조원, 투자비 8.9조원으로 전망했다.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 목표로는 각각 3650만톤, 3470만톤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과 사업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7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박판열연·컬러강판 등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요산업 회복에 맞춰 판매 최적화 운영을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안정적인 고수익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특히 자동차 강판의 글로벌 공급 강화를 올해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올해 자동차강판 판매 100만톤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철강 업계 업황은 다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등 6개 주요 산업의 수출 전망에 관한 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철강과 조선 수출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철강 수출은 작년 364억달러에서 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책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제성장 둔화로 수요 증가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공급 부족으로 급등했던 철강 가격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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