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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미운 후보, 표 하나 더주기…"뽑고싶은 사람 아직 없다"

최종수정 2022.01.28 12:39 기사입력 2022.01.28 11:03

서울역, 고속터미널 등지에서 귀성길 2080 민심 들어보니
본인·가족 리스크 때문에 다수가 아직 후보 못 정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역에서 귀성객 등 여행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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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기민 기자, 권현지 기자] 설 연휴를 앞둔 시민들은 오는 3월9일 대통령선거 후보들을 향해 "인기영합적"이라고 평가했다. "마땅히 지지할 만한 후보가 없다"는 의견도 상당했다.설 연휴를 이틀 앞둔 27일 지방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서울역과 고속터미널 등지를 다니면서 만난 20~80대 유권자들이 내놓은 반응이다. 대선후보 본인은 물론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리스크 때문에 눈에 띄는 1명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선호하는 후보가 있을 경우에도 남은 기간 어떤 이슈가 불거질지 몰라 쉽사리 대선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고속터미널에서 만난 권모씨(32)는 "아직까지 진짜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본격 비선호 대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투표장에 나갈 의향은 있지만, 대선이 40여일 남은 상황에서도 여러 명의 후보 중 썩 마음에 드는 인물을 고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남 순천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던 이모씨(65) 또한 "두 명 정도로 인물을 압축하긴 했지만 아직 결정은 못했고 조금 덜 나쁜 사람을 찍어줄까 싶다"며 "설 지나면 주변사람들 얘기도 좀 들어보고 공식선거가 시작되면 그동안 내놓은 공약도 천천히 살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본가' 리스크에 선택 주저

선택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대양당 후보들의 ‘본인과 가족 리스크’다. 권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과거 전과, 화천대유 등이 큰 문제 같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구직 어플, 청약통장 등 말실수를 통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윤 후보의 경우 법조생활만 오래해 곧 밑천이 드러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후보는 음주운전, 검사 사칭 등으로 인한 처벌 전력이 있는 전과4범이다. 성남시장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또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윤 후보는 26년 동안 검사생활을 마친 뒤 곧바로 대선으로 뛰어들었는데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지 못했다'. '미래에는 구인·구직어플이 생길 것' 등의 말실수를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가족 리스크'도 유권자들은 도마에 올렸다. 이 후보는 자녀의 부정입시·성매매·불법도박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윤 후보는 아내 김건희씨의 학력 위조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이 남아 있다. 이번 설 연휴 대구로 향하는 김수현씨(43)는 "본인도 본인이지만 가족까지 살펴보면 정말 '그 사람이 그 사람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바람은 '정권유지'보다는 조금 더 높은 모습이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회의감이 주된 이유였다. 부산에 거주하는 정문창씨(68)는 "문재인 정권, 민주당 후보가 싫어서 윤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취업준비생 한창흠씨(27) 또한 "지금 정부에서 자유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 정권의 내로남불 또한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윤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생과 부동산 문제 해결을"

자영업자의 경우 특정 후보를 언급하기보다는 '민생'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사정에 가장 직격탄을 받은 게 자영업자들이기 때문이다. 서울역 인근에서 식품판매업을 하고 있는 양선영씨(57)는 "현재 매출을 보면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에 반절도 못된다"며 "거리두기가 벌써 2년이 넘어가는데 이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장사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이모씨(26)도 "영업시간 제한이 의미 없는 거 같고,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도 강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자영업자들의 얘기를 좀 들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결혼을 앞두거나 신혼부부인 2030세대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꺼내들었다.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대기업 직장인 고모씨(35)는 "나는 선릉, 예비신부는 잠실이 직장이라 서울에 집을 알아보는데 서울 외곽마저도 집값이 비싸고, 대출 규제가 많아 실거주 목적임에도 신혼집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 이후 집값이 폭등해 선뜻 매수도 어렵고 전세도 부담되는데, 금리가 계속 오른다고 하니 걱정은 태산이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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