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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니콘' 일자리 6700여개 창출…매출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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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니콘' 일자리 6700여개 창출…매출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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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케이(K)-유니콘'이 1년8개월여 만에 신규 일자리 6700여개를 창출하는 등 고용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의 성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투자유치 등 시장검증을 거친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사업으로 2020년 4월 이후 추진됐다.

1단계에서는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기업인 아기유니콘을 대상으로 시장개척자금을 3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기업가치 1000억~1조원 사이의 예비유니콘을 대상으로 1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기유니콘 100곳, 예비유니콘은 76곳이 선정됐다.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에 선정됐던 기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많은 기업이 참여 이후 일자리 확대와 후속투자 유치 등 좋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 기준 아기유니콘 100곳의 일자리 수는 신청 당시보다 55.6% 늘어난 1920개(기업당 19.2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예비유니콘 76곳의 일자리 수도 59.8% 늘어난 4819개(기업당 63.4개)로 기록됐다.


고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각각 2019년과 2020년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컬리와 의식주컴퍼니였다. 컬리는 약 1년8개월 만에 고용이 2228명이 증가해 631.2%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의식주컴퍼니도 363%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했다.

2019년 예비유니콘이었던 기업 27곳의 경우 매출액이 2년 연속 약 50% 확대되는 등 매출 증가세도 뚜렷했다. 선정 당시에는 영업이익이 적자였음에도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 이후 흑자전환 한 사례도 있었다. 2019년 예비유니콘 참여기업 리디는 당해 말 5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2020년 44억원을 기록, 흑자전환 사례 중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보였다.


투자 유발 효과도 높았다. 후속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기업은 예비유니콘 컬리와 아기유니콘 바이오믹스테크였다. 컬리는 2019년 예비유니콘 선정 이후 2021년 7월 투자유치를 통해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했다. 2021년 12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의 추가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아기유니콘 기업 바이오믹스테크는 식물성 대체육 전문 스타트업으로 2021년 10월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수(Exit)에 성공한 기업도 있었다. 직방은 지난해 6월 구주(舊株)거래를 통해 기업가치를 약 1조1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컬리는 지난해 7월 225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약 2조5000억원으로 인정받아 각각 유니콘으로 등극했다. 참여기업 중 5곳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크로키닷컴은 지난해 4월 카카오에 인수합병되기도 했다.


중기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해 추친할 방침이다. 올해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지난해 지원규모(60개)보다 확대해 100개 기업을 지원한다. 예비유니콘은 2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유니콘 성장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을 원활화 하기 위해 기업당 보증한도를 기존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상용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제2벤처붐’이 자리잡으면서 창업·벤처·유니콘기업 등 혁신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도 K-유니콘을 힘차게 추진해 우리경제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데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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