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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韓 경기선행지수 5개월째 하락…"경제회복 둔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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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기선행지수 추이 (자료 :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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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이후 강하게 반등했던 경기 회복세가 이미 정점을 지나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20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의 CLI는 101.2로 전월(101.3)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 CLI는 2020년 5월(98.5)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7월 101.7을 나타냈지만, 이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OECD가 작성하는 CLI는 경기 순환의 전환점 신호를 빨리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향후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대로 전월 대비 상승하면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 같은 추이는 한국뿐 아니라 주요 선진국을 비롯한 OECD 회원국도 유사한 모습이다. OECD 회원국 합계 CLI는 지난해 6~8월(100.8), 주요 7개국(G7) CLI는 지난해 7월(100.7) 이후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OECD는 최근 경기선행지수 동향을 발표하면서 "몇몇 주요 국가에서 (포스트 팬데믹 성장의) 정점이 지났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코로나19 위기 이후 나타난 강한 경제 성장 반등세가 머지않아 몇몇 주요 국가에서 누그러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다시 둔화하는 것은 향후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 이상의 지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기회복세 자체는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차량용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경기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완화되고 코로나19 방역상황이 나아질 경우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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