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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술파티 의회 위증에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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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술파티 의회 위증에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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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로나19 첫 봉쇄령 당시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관저 음주 파티를 벌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회 위증 논란으로 퇴진 위기에 내몰렸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지난 12일 정례 의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봉쇄 중 관저에서 열린 파티를 업무 행사로 여겼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전 측근의 폭로가 나왔다.

존슨 총리는 2020년 5월20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에 참모진들과 25분간 파티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파티가 아니라 직원들을 격려하는 업무 행사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 관료들은 존슨 총리가 의회 증언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판명되면 사임해야 한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사퇴론이 거세지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의회 위증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는 오히려 그의 불신임 절차에 동의하는 의원들의 수를 늘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2019년 총선 때 의회에 입성한 20명의 보수당 의원들이 그에 대한 불신임 서한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보수당 의원 360명 중 15%인 54명 이상이 불신임 요구 서한을 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로 보내면 존슨 총리에 대한 본격적인 불신임 절차가 시작된다.


외신들은 그에 대한 불신임 요건인 의원 54명의 서한이 19일에는 채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브렉시트 찬성 모임을 이끌고 당내 영향력이 큰 스티브 베이커 의원도 지역구에서 60대 1로 총리에 반대한다는 민심을 방송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보궐선거 참패와 핵심 각료 이탈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내몰린 존슨 총리는 봉쇄 기간에 총리실 직원들과 몇 차례 음주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존슨 총리는 여론 악화를 무마하고 규제 완화 민원을 받는 일부 의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19일 의회에서 '플랜B'로 불린 엄격한 코로나19 규제 조치 해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노동당 텃밭 지역인 레드월에서 당선된 보수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모임을 갖고 존슨 총리의 퇴진 추진 여부를 논의하는 등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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