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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현대중공업에 부는 수주 '훈풍'

최종수정 2022.01.06 15:31 기사입력 2022.01.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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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선 업종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속화와 기준금리 인상 등 유동성 긴축의 바람에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표 조선주인 현대중공업 그룹주의 수주 훈풍에 따른 순항인데, 올해 실적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5일까지 올랐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상승 폭은 6.99%에 달한다. 현대미포조선도 4거래일 연속 올랐다. 6일 9시34분 현재에도 양사는 모두 상승세(0.96%, 4.51%)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묻어나고 있다. 지난 3일 그룹이 발표한 올해 현대중공업 ,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가이던스는 지난해 실적보다 21.8% 줄었지만, 지난해 가이던스보다는 16.75% 높게 잡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회사 측이 올해의 시황을 매우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룹사들이 2021년에 대규모 수주로 인해, 이미 필요한 일감을 충분히 확보했음에도 2022년 수주 가이던스를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주 물량을 보면 선가도 높은 수준에 결정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5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박 6척(1조2976억원) 등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는데 계약 금액만 보면 시장가 대비 1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3월 130p, 7월 140p, 10월 150p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 154.2p까지 치솟은 바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선주들이 높은 선가에 관망하기보다는 투자를 실행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신조선 수주시장의 양적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파악했다.


이미 지난해 초과 수주를 달성한 터라 올해는 가격 위주의 선별적 수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고부가가치 LNG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철광석 가격이 하향 추세여서 지난해 2분기 반영한 ‘후판 가격상승으로 인한 충당금’의 환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 은 지난해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 반영에 따라 올 4분기도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중공업 은 올 3분기까지 3195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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