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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로 감염 위험 더 커졌다" 국민 10명 중 7명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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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달 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달 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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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된 지 3주가 넘은 가운데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느끼는 의견이 70% 가까이 차지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11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교 교수팀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9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의 한국리서치가 시행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5%포인트였다.

조사 결과 11월 1일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사회의 일상이 얼마나 회복됐냐는 질문에 대해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효과를 긍정하는 응답은 33.8%, 뚜렷하지 않다며 효과를 부정하는 응답은 33.3%로 나타났다. 이 외에 중간 정도였다는 응답은 32.9%로 세 가지 응답의 비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유사한 비율을 보이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응답의 비율은 68.9%로, 일상 회복 효과를 긍정하는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위험 증가 대비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구체적인 미비점으로는 병상 확충 대책(58.1%), 중환자 치료 인력 확충(29.8%), 국민 개인 방역수칙 준수 유지 대책(22.1%) 등이 나타났다.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거나 보건 의료 체계의 부담이 급증할 경우 유흥시설이나 목욕장, 실내 체육시설, 카지노 등에 적용 중인 이른바 '방역패스'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는 응답자의 65.1%가 동의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15.6%였으며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은 비율은 19.3%였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응답자들(전체의 92.5%)에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맞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78.9%로 나타났다. 반면 부스터샷을 맞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백신이 안전하지 않게 느껴졌다', '지난 접종 경험이 불만족스러웠다', '백신 접종 효과가 크지 않게 느껴졌다' 등을 들었다.


이에 유 교수는 "설문조사 시행 시점을 고려할 때 3∼4주 정도라 할 수 있는 '위드 코로나' 경험은 국민 인식을 기대나 긍정 전망보다는 우려와 위험을 크게 보는 쪽으로 방향을 틀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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