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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진 한투신운용 본부장 "내년 대세 상승도 가능"

최종수정 2021.12.02 12:00 기사입력 2021.12.02 12:00

[릴레이인터뷰] 한국투자신탁운용
오미크론 여파 우려하지만
향후 증시는 상승 가능성 높아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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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미크론은 긴축보다는 완화 사이클을 부르는 재료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 "공급망 병목이 점차 해결되면서 물가는 점차 내려갈 가능성이 더 높고 유동성이 유지되면서 ‘대세 상승장’을 다시 불러 일으키는 것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2일 밝혔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각국의 셧다운(봉쇄정책)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그간 코로나19에 대한 각국 대응을 보면 오히려 추가 유동성 방출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저금리 자산 인플레’ 구도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현재 증시 전망과 달리, 오히려 강한 장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게 정 본부장의 관측이다.


다만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인의 복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상대적으로 외국보다 좋아야 하는데, 근본적으로 ‘사자’로 돌아서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는 외인 없이도 개인투자자만으로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내년 개인이 주도하는 상승장 연출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변수로는 "물가가 지금보다 더 높아지는 상황"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물가가 더 높아진다면 1970년대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과 비슷한 경제 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다"며 "이럴 경우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가 제 역할을 할 수 없기에, 그 전에 물가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금리를 인상해도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가 시작되기에 내년 미국 경기는 지금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형 기업공개(IPO)로 인해 기존 대형주에 자금 유입이 줄어드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며 "내년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IPO가 예정돼 있는데 국민연금 등 기관이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기존 대형주를 팔 수밖에 없고 이는 주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도주로는 "반도체, 화학, 서비스 등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된 업종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판단 아래 장기 성장성이 높은 종목 중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량한 업종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1일 현재 기준 지난 1년간 25.16%의 수익을 거뒀다. 비교 지수보다 15.92%포인트 높은 성과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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