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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거래액, 3Q에 또 사상 최대 갱신…韓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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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거래액이 올해 3분기 268억달러(약 31조6000억원)를 기록하면서 다섯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대만이 반도체 제조장비를 대거 사들이면서 반도체 장비 매입국 1위에 올라선 가운데 한국은 3위로 내려앉았다.


2일 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거래액은 26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8% 늘어 다섯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깼다.

(자료=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

(자료=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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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짓 마노차 SEMI 회장은 "커뮤니케이션, 컴퓨팅, 헬스케어, 온라인 서비스,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에서 반도체 수요가 견고해 제조장비 시장 성장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계는 수급 부족 사태와 팬데믹 지속 등 세계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뛰어난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장비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는 대만이었다. 대만의 3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 규모는 73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4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47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도 54%나 늘었다. 전체 반도체 제조장비 거래액의 2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대만은 올해 반도체 제조장비 매입 규모가 1분기 50억4000만달러, 2분기 57억1000만달러로 한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대만 TSMC를 비롯해 현지 반도체 업체들이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발맞춰 투자를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대만과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3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 규모는 55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로는 32%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16% 감소했다. 지난 1분기 70억달러 이상을 반도체 제조장비에 쏟아부으며 투자 규모 세계 1위를 기록한 한국은 2분기(66억2000만달러)에 이어 3분기까지 규모를 조금씩 줄였다. 2위인 중국의 3분기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 규모는 72억7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2% 감소했다.

북미와 일본, 유럽 등 세계 다른 지역의 반도체 장비 투자는 전분기에 비해 늘었다. 북미와 일본은 각각 22억9000만달러, 21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6%, 19% 증가했으며 유럽도 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 전분기대비 22%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가 늘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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