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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신상품 1년에 2000개…100개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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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트렌드 ‘속전속결’
빨라지는 신상품 개발 속도
판매 데이터로 지속 여부 결정

3일 편의점 CU에서 고객이 수제맥주 신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3일 편의점 CU에서 고객이 수제맥주 신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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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행에 민감하고 스테디셀러보다 신상을 선호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편의점이 더 빨라지고 있다. 한달만에 개발된 상품들이 매주 수십개씩 쏟아지고 이중 90%가 넘는 제품들은 2~3개월만에 사라지며 ‘속전속결’이 편의점 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3일 CU에 따르면 한주에 출시되는 평균 신상품 수는 50여개로 연간으로는 평균 2000여개에 달한다. 이중 1년 이상 판매가 지속되는 상품은 5~10%로 100개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90% 이상의 제품들은 오래 판매하면 6개월, 대부분은 2~3개월내 단종된다. 고객 반응이나 이슈 추이에 따라 상품의 세대교체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신상품 개발 속도도 빨라졌다. 과거에는 3~6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됐지만 최근에는 1~2개월 안에 기획해 출시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CU에서는 올해에만 백양BYC 비엔나라거, 말표청포도에일, 마릴린먼로 맥주, 불닭망고에일 등 수제맥주만 30여종이 넘게 출시됐다. 신상들은 보통 2~3개월간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의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판매량이 높은 상품은 살아남고, 판매가 저조한 상품은 단종돼 다른 신상품으로 교체된다.


1%의 스테디셀러도 탄생한다. 지난해 출시 이후 품절 대란까지 일으켰던 곰표 밀맥주가 대표적이다. 콘소메맛팝콘은 전통적인 강자인 새우깡을 뛰어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10년 동안 운영되는 장수상품이 됐다. 자이언트떡볶이 시리즈도 라볶이, 순대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스테디셀러로 안착했다.


‘속전속결’ 트렌드에 힘입어 실적도 늘고 있다. 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83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695억원으로 9.1% 늘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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