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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없이 호남으로…"윤석열 '50조 공약'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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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서 호남 일정 마무리
선대위, 이 전 대표 불만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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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을 100일 앞둔 29일 전남 영광을 찾아 지난 4박5일간의 호남 일정을 마무리한다. 영광은 이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본거지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일정에 동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선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만남을 추진하기 위해 조율을 시도하고 있으나 방식이나 동선을 두고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전 국민 선대위를 연 뒤 광주 대학생 간담회, 5·18 민주화운동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어 오후 영광으로 이동한다. 이 후보의 마지막 일정에 이 전 대표가 함께 한다면 진정한 ‘원팀’ 모양새가 갖춰질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두 사람의 회동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26일 "이 전 대표는 26~28일 오래 전 잡혀 있던 충청과 경남 지역 일정이 있다"며 이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 측에 동행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우원식 의원은 "다른 지역에서 본인(이 전 대표)을 도와주셨던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한 것이고 이런 행보는 오히려 당의 결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화했다.

선대위 내부에선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불만의 목소리도 감지된다.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지역을 돌면서 ‘후보 교체’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거나, 이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깨끗한 승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가 영광 일정 동행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끌어내기가 어렵다는 불안감도 반영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 국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공약인 ‘소상공인 50조원 지원’에 응하겠다며 내년 본예산에 이를 포함시켜 편성하자고 깜짝 제안했다. 이 후보는 "50조원 지원 약속을 받겠다.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며 "내년 본예산 편성에서 윤석열표 50조 지원 예산을 미리 집행하면 손해를 안 보지 않겠느냐"고 역제안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 득을 보는지 손해를 보는지를 떠나서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해내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말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야 한다. 같이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제 목표는 오직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그간 민주당 쇄신의 열쇠 말로 강조해온 ‘실용적 민생개혁’의 가치도 또 한 번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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