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에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보다 10% 넘는 당기순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5%(2387억원) 증가한 2조51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로 파생관련손익(6778억원), 주식관련손익(2692억원) 등 자기매매손익이 9038억원(100.5%) 증가한 영향이 컸다.
3분기 수익을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수수료수익은 4조19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0억원(0.9%) 소폭 증가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가운데 수탁수수료가 1조8652억원으로 6.7% 축소됐다. IB부문 수수료는 1조3746억원으로 2분기보다 7.6%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2분기와 비교해 10.3% 늘어난 3666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자기매매손익은 100.5% 증가한 1조803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8%(연환산 14.5%)로 전년 동기(7.0%)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증권사의 3분기 말 현재 자산총액은 2분기말보다 25조3000억원 불어난 655조1000억원이다. 3분기 말 현재 부채총액은 579조4000억원으로 23조2000억원 늘었다.
3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62.7%로 2분기 말보다 746.6%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3.1%포인트 상승한 661.7%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며 "기업공개(IPO)시장 활황과 시장변동성에 대응한 헤지운용 등으로 IB부문 및 자기매매부문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자 이탈,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대응 정책의 정상화 및 포스트 코로나의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가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4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분기보다 8억원(8.8%) 감소한 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수료 수익 등 영업수익이 99억원(12.2%) 증가했지만 파생상품 거래손실에 따른 영업비용도 107억원(15.4%) 증가한 영향이다.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4조7142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3849억원(8.9%) 증가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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