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드림텍, 금융당국 규제 전 ‘나무가 BW 콜옵션’ 행사로 지분↑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피 상장사 드림텍 드림텍 close 증권정보 192650 KOSPI 현재가 6,5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3.17% 거래량 275,884 전일가 6,3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유가 충격에 K자형 증시 더 심해진다 드림텍, 실적 체력 회복…반도체·의료기기 성장 모멘텀 본격화 "애플, 아이폰17 전량 인도 생산 계획…국내 중소형주 주목"[클릭 e종목] 이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통해 자회사인 나무가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주를 확보하고 나무가에 대한 지배력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앞으로 금융당국은 기존 주주와 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규제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드림텍은 자회사인 나무가의 4회차 BW 60억원어치를 취득했다. 전체 4회차 BW 200억원중 60억원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취득하는 것이다. 이 BW에는 총액의 30%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어있었다.
이 BW는 지난해 9월 위드윈투자조합60호를 대상으로 발행된 사채다. 발행된 지 1년이 지나 현재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다. 주당 행사 가격은 나무가의 무상증자와 주가 하락으로 기존 2만1630원에서 8378원으로 낮아졌다. 1만원대인 현 주가를 기준으로 약 18% 낮은 가격에 나무가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셈이다.
BW의 행사 가격이 낮아지면서 확보할 수 있는 주식 수도 늘었다. 최초 BW 발행 시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92만4641주로 주식 총수 대비 13.46% 수준이었다. 하지만 무증과 주가 하락 등으로 행사가격이 변하면서 행사 가능 주식 수는 238만7204주로 늘었다. 이는 주식 총수의 17.37%에 해당한다.
드림텍은 이번 콜옵션 행사로 취득한 60억원 규모 BW의 신주인수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71만6161주를 새로 얻게 된다. 현재 주식 총수의 5.21% 규모다. 드림텍은 나무가의 지분 27.9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향후 위드윈투자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140억원어치 BW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드림텍의 나무가에 대한 지분율은 현재 27.97%에서 32.92%까지 올라갈 수 있다. BW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돼도 지분율은 28.27%로 상승한다.
현재 위드윈투자조합이 BW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할지, 상환을 요구할지는 미지수다. 현 주가와 행사가격이 18%가량 차이 나는 상황에서 대량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 3자 또는 드림텍의 관계사 등에 매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드림텍이 나무가 BW 콜옵션을 행사한 것 같은 행위는 오는 12월1일부터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다. 전환사채(CB)나 BW의 콜옵션을 통해 상장사 최대주주 등의 편법적 지분 확대나 불공정 거래에 악용되는 폐해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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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 관계자는 “이번 나무가 BW 콜옵션 행사는 앞으로의 당국 규제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위드윈투자조합이 갖고 있는 나머지 140억원 규모 BW의 처분 방식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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