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여행객 힘입어 단기 렌탈 부문 수익성 개선
KTB투자증권 "SK렌터카 목표주가 1만7000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SK렌터카 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제주도 운행, 장기적으로는 장기 렌트 차량 대수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SK렌터카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3% 증가한 271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78% 늘어난 2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컨센서스 대비 1.34%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14.02%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비수기인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내륙 공항 단기 렌터카 영업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제주도 여행객수는 증가해 단기 렌탈 부문의 수익성도 좋아졌다. 실제로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9.4% 수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 8.2%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부의 차량 이관으로 차량 대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 3분기 렌터카 등록대수는 14만1000대로 SK그룹 편입 이후 매 분기 차량이 순증하는 중이다.
장기적인 성장세도 점쳐진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장기 렌트 차량 대수는 늘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중고차 가격 상승도 중고차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한 중고차 부문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SK렌터카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만6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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