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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한투證, 印 펄프·제지회사 6500만달러 김치본드 발행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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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최대 인도네시아(인니) 펄프·종이 제조 그룹 계열사의 김치본드(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를 주선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인니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 기업들의 김치본드 발행을 잇따라 주선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금투와 한투증권은 인도네시아 펄프·제지 회사인 ‘PT Inda Kiat Pulp & Paper Tbk(인다키아트)’가 발행하는 65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인수했다. 채권 만기는 3년으로 만기에 원금을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두 증권사는 SPC를 통해 김치본드를 인수한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사채를 발행해 채권 인수 대금을 마련했다.

인다키아트는 글로벌 최대 종합제지 그룹인 아시아펄프앤페이퍼그룹의 계열사다. 그룹 지주사인 PT Purinusa Eka Persada(퓨리누사)의 자회사로 알려졌다. 퓨리누사는 김치본드 발행 과정에서 자회사인 인다키아트에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글로벌 최대 종합제지 그룹 지주사의 연대보증으로 상환 안정성을 보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금투와 한투증권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히 동남아 현지 기업들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선하고 있다. 신금투는 앞서 지난 6월 베트남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MAFC)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했다. MAFC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지분 100%를 보유한 베트남 5위권 여신전문회사다.


이 밖에도 두 증권사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인니 펄프·종이 제조사 ‘PT OKI Pulp & Paper Mills’와 현지 소매금융회사인 ‘PT Home Credit Indonesia’ 등이 국내에서 김치본드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1%대의 유동화사채를 발행해 5~7%에 달하는 고금리 김치본드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4~5% 가량의 금리 차익을 거둘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기간 쌓은 현지 네트워크가 다양한 현지 기업 자금 조달을 꾸준히 주선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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