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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AMRO "위기극복시까지 완화정책 펼쳐야"…亞, 내년 경기회복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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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세안 역내 거시경제 조사기구(AMRO)가 한·중·일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에 대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완화적 거시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관련국들은 내년부터 역내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전환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화상으로 개최된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및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역내 경제동향 및 경제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AMRO는 최근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올해경제성장률을 6.1%로 전망하면서 지난 3월(6.7%)에 비해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델타변이 확산과 공급망 차질, 국가간 불균등한 회복속도 등을 주요 하방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아시아 지역은 인플레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타 하방위험이 상존한다"며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역내 빠른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병)에서 엔데믹(주기적 감염병)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위기극복 시까지 완화적 거시정책, 피해계층에 대한 집중지원 및 그린·디지털 경제 등 구조적 전환을 대비할 것을 제안했다.

관련해 회원국들은 역내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역내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경제구조 전환 대응에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AMRO도 역내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 3월(4.9%)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5.0%로 내다봤다.


한국은 브루나이와 함께 올해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다.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위기극복 및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공급망 회복력 강화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 대비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의 지속과 그 이후의 질서있는 정상화 등을 제안했다.


윤 국제경제관리관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 협력채널을 기반으로 역내 공급망의 약한 고리를 찾아 보강하고, 자유로운 재화 및 인적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역내 공급망 전체의 회복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또한 역내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 과정에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리보(LIBOR) 대체금리 선정, 역내통화 공여절차 마련 등 주요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구체적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AMRO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확대 및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안 및 2022~2026 중기업무계획을 승인했다.


아세안+3 미래과제로 ▲인프라투자 지원 강화 ▲구조적 이슈 대응을 위한 지원 확충 ▲기후변화 대응 협력 ▲기술진보(핀테크) 정책공조 등 4개 사안에 대해 올해 하반기 논의를 시작했다. 한국은 핀테크 작업반을 주도해 내년까지 역대 오픈뱅킹 시스템 도입, 핀테크 규제 가이드라인 마련 등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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