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새벽에 45000원어치 음식 주문하고는…"돈 없어 내일 입금할테니 일단 보내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기사와는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

기사와는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새벽에 음식을 주문한 뒤 "돈이 없어서 내일 입금할 테니 일단 음식을 보내 달라"는 손님의 무리한 요청을 받은 한 음식점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7일 오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금방 있었던 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안양의 한 음식점 사장 A씨는 "새벽 2시에 퇴근하려는데, 고객이 전화해서 '계좌 이체도 가능하냐'고 하길래 가능하다고 하고 음식을 만들었다. (고객은) 4만5000원어치 주문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음식이 완료됐는데도 입금이 안 돼서 손님에게 전화했더니, 고객이 자신의 계좌가 '한도계좌'라 즉시 입금이 불가하다고, 내일 아침에 입금하면 안 되겠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고객 B씨는 한도계좌의 정의와 한도를 푸는 방법을 설명한 글을 캡처해서 A씨에게 보내며 "지금 카드도 안긁히고, 그래서 점검 끝나면 결제되겠지 해서 (배달) 시켰는데, 서류를 제출해야 한도가 풀린다고 한다. 아침에 은행 서류 제출하고 바로 입금하면 안되겠냐"라고 말했다.

한도계좌란 계좌가 범죄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거래 목적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 새로 개설된 통장의 1일 이체 및 출금 한도를 제한해 놓은 계좌다. 한도 제한을 해제하려면 거래목적 확인을 위한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A씨는 "고객에게 전화해서 '입금 안 하면 (음식) 못 보내 드린다'고 하고 (음식은) 우리 배달기사님들 드시라고 드리려고 한다"며 "안양에서 음식하시는 분들 조심해라. 꼭 입금받은 뒤에 출발시키라"고 다른 자영업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그는 댓글을 통해 "요즘 살기 팍팍해서 그런지, 이런 사람들도 있다. 얼마 안 되는 음식 값으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장사하면서 별의별 일 다 겪는다"고 토로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