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나비테어 운영시작
고객서비스 전 부문 체질 개선
제주항공 이 예약·발권 시스템을 15년 만에 전면 교체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은 오는 25일부터 고객서비스시스템(PSS) 운용사를 기존 SITA에서 나비테어로 전면 교체해 운영한다. 제주항공 의 PSS 운용사 교체는 창립 이듬해인 2006년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제주항공 은 나비테어의 차세대 PSS를 통해 예약·발권 및 고객불만 처리 등 고객서비스 전 부문의 체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항공사 및 여행사·호텔 등 리테일 부문과 제휴가 용이해지는 만큼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비테어는 글로벌 PSS 운용사인 독일 아마데우스의 자회사로 유럽의 라이언에어, 호주의 젯스타 등 전 세계 60여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사용하는 예약·발권시스템이다.
아마데우스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글로벌 대형항공사(FSC)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라면 나비테어는 LCC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해외 LCC들과 보다 편리한 연계 발권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제주항공 이 15년 만에 PSS 운용사를 전면 교체한 건 글로벌 항공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창립기념식에서 "불확실성이 극대화한 상황에서는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IT부문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나비테어를 차세대 PSS 운용사로 선정하고 올해 초부터 10개월 간 시스템 교체 작업을 진행한 것도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예약·발권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만큼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LCC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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