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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中 공장 가동 중단 탓에 LME 원자재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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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2.3%·주석 3.9%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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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전력난으로 중국의 공장과 제련소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단기적으로 원자재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난이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LME 니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3% 하락한 t당 1만8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석 가격은 3.9% 급락한 t당 3만5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알루미늄 가격도 1.1% 떨어졌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력난으로 스테인리스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니켈 가격 하락 원인이라며 전력 제한은 4분기까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석탄 가격 급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전력 생산은 석탄발전에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정부는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갈등을 빚고 있는 호주에서의 석탄 수입도 중단했다. 이에 석탄 가격이 치솟으면서 발전소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 정부의 규제 조치와 비용 부담 상승으로 전력 생산이 줄었고 이에 중국 전역에서 전력난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앞두고 있어 정부가 환경을 이유로 석탄 사용을 계속 제한할 수 있고 이에 전력난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향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CIC는 전력 부족이 올해 3분기와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0.1∼0.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CIC는 전력난이 특히 단기적인 생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9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이 4∼4.5%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7월 6.4%, 8월 5.3%를 기록했다.


노무라 홀딩스도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력 부족에 따른 감산 조치로 이번주 공개될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는 앞서 지난 24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8.2%에서 7.7%로 낮췄다. 노무라는 예상치를 7.7%에서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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