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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뒷심 3분기에도?…대출호조 등 전망에 지방銀 실적기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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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성장,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 효과 등
"금융사 자율 존중" 당국 메시지도 주목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가계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불투명했던 은행들의 실적 전망이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지방은행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두는 ‘뒷심’을 발휘한 지방 금융지주들이 대출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성장폭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대실적 뒷심 3분기에도?…대출호조 등 전망에 지방銀 실적기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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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ㆍDGBㆍJB금융 등 은행을 주력으로 하는 지방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시각이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NK금융의 3분기 순이익을 2450억원으로, DGB금융의 순익을 134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에 견줘 각각 79.6%ㆍ47.1% 상승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16~17% 가량 상회한다. JB금융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0% 오른 1310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대출성장률 ▲시중은행에 견줘 더 후행적으로 나타나는 대손비용 하향안정화 효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호황 등이 꼽힌다.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의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추가로 연장돼 은행들이 연내에 보수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 것도 실적과 관련한 긍정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대출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프로그램이 정상화됐다면 잠재적 부실에 대한 즉각적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지므로 추가로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만남에서 지속적인 대출관리의 필요성과는 별개로 ‘금융회사의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는 시장 친화적 정책ㆍ감독’ 구상을 제시한 것도 금융권과 시장의 이목을 끈다.


금리ㆍ수수료ㆍ배당 등 경영판단 사항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금융사의 자율적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것이 고 위원장의 생각이다. 최근까지 금융지주와 당국의 갈등요소였던 배당 등의 문제와 관련해 한층 완화된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판단, 금융사 자율결정 존중"

이들 금융지주의 지난 24일 주가는 2.29~2.8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1.24% 오른 하나금융, 0.45% 상승한 우리금융, 1.80% 오른 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들을 뛰어넘는 오름세다. 은행주 가운데 3분기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건 JB금융으로 약 9.0% 상승했다. JB금융은 2분기에도 주가가 15.0% 올라 은행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최 연구원은 "전북ㆍ광주은행 등 은행 자회사들의 중소가상자산거래소와의 실명계좌 발급 막바지 논의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중 BNK금융의 주가는 3.0% 올랐다. DGB금융은 1.0% 뒷걸음했으나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같은 시장 내 악재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상반기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4680억원의 순익을 냈다. DGB금융 또한 반기 기준 최대인 2788억원의 순익을 올렸고 JB금융도 2784억원의 순익으로 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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