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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하세요"…이재명 '대장동 의혹' 풍자 덕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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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추석 덕담 '대장동 의혹' 풍자 그림 퍼져
與·野 모두 '화천대유하세요' 언급하며 비판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풍자하는 취지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는 그림./사진=트위터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풍자하는 취지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는 그림./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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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추석 덕담이라며 "화천대유 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그림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 추석 화천대유 하세요. 3억5000만원이 4000억이 되는 마법' '투자금의 1000배 이상 대박 나고, 일확천금하라는 덕담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그림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이는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민간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막대한 개발 이익을 챙긴 것을 풍자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화천대유 하세요'를 언급하며 이 지사를 겨냥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낙연 캠프의 수석대변인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논평에서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사업 계획 접수 하루 만에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다"라며 "사업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원을 배당받는 동안 실질 지분이 7%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6명의 개인 투자자들은 4040억원을 배당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153배, 11만% 수익률"이라며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화천대유하세요'라는 한가위 덕담이 오갈 정도"라고 비꼬았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난 21일 추석 인사를 전하면서 "화천대유하세요"를 언급했다./사진=유튜브 캡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난 21일 추석 인사를 전하면서 "화천대유하세요"를 언급했다./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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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지난 21일 유튜브를 통해 추석 인사를 전하면서 "화천대유하세요"를 언급했다. 원 전 지사는 "추석 잘 보내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서 "이번 추석 화천대유하십시오. 투자금의 1000배 이상 대박 나고 일확천금하시라는 덕담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 악담이 아니고 덕담입니다"라며 "'화천대유'하면 '천화동인하세요', 이렇게 대답하면 된다. 화천대유하셔서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천화동인은 화천대유의 자회사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했으며 1~7호까지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이 내년 추석에는 올해와 다른 보름달을 보게 될 것 같다"라며 '#추석덕담 #화천대유하세요 #천화동인하세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편,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야권에서 특검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자, 앞으로 공공 개발 이익을 100% 환수하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응수했다.


이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업 추진 당시) 개발이익의 완전한 공공환수는 국민의힘 반대로 막히고, 그렇다고 그들 의도대로 민간개발을 허용할 수는 없었다"라며 "부득이 민간투자금으로 공공개발 하는 방법을 고안, 그나마 5503억원을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을 맞춰 공공개발 이익 100% 환수 못 했다고 비난하니, 앞으로 공공개발 원칙에 따라 불로소득 개발이익을 전부 공공환수한다 해도 반대를 못 할 것"이라며 "아예 공공환수를 의무화하고 전담 국가기관을 만들고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아 이익은 전부 국민께 돌려드리는 '개발이익국민환수제'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차기 민주 정부에서는 개발이익 독점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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