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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 이번엔 '수박' 공방…"호남 비하 멸칭" vs "겉과 속 다르다는 표현"

최종수정 2021.09.22 13:44 기사입력 2021.09.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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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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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용한 "수박" 표현의 자제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오늘(22일) 이 전 대표 대선캠프의 이병훈 대변인은 "이 지사가 '수박'이라는 혐오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한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있다"며 "이낙연 캠프와 우리 사회의 보수 기득권자들이 한통속으로 자신을 공격하고 있고 자신은 피해자라는 생각을 담고 싶었나 싶지만,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혐오 표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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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지 기소 후 1, 2, 3심 무죄, 비 오는 김포 연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이 지사는 "민간개발업체에 뇌물을 받고 LH 공영 개발을 포기시킨 건 국민의힘 정치인들이다"라며 "저에게 공영 개발을 포기하라고 넌지시 압력을 가하던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이 전 대표의 캠프 측이 이 지사의 지지자들을 향해 '수박'이라는 표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지 닷새 만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의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수박이라는 용어는 '일베'라는 극우 커뮤니티에서 쓰기 시작한 호남 비하 명칭이다"라며 "사용을 멈춰 달라"는 논평을 낸 바 있다.


당시 이 지사 캠프 측은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 관용적 표현"이라며 "갑자기 광주 5·18과 연결짓는 이낙연 캠프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 지사의 지지자들은 경선 내내 이 전 대표의 지지자를 문파, 똥파리, 수박이라고 공격하며 언어적 폭력을 선동해왔다"며 "관용구로 쓰고 있다고 해도 이 또한 상대 후보와 캠프에 대해 혐오나 배제를 선동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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