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KH바텍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직전보다 12% 상향 조정한 3만7000원을 제시했다.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고객사의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존 1570만대에서 1750만대로 약 11.5% 상향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과 주당 순이익도 도 기존 대비 11%, 11.3% 상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기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335억원을 발행했다는 점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고려한 것”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KH바텍 의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생산능력이 기존 월 150~200만대 수준에서 향후 250만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힌지 부품의 독점 공급 구조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타 업체가 해당 부품을 메인 업체로 납품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힌지 이원화 가능성이 더 크며 내년 KH바텍 의 예상 점유율은 85~9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하 연구원은 “독보적인 힌지 관련 기술경쟁력과 양산 능력을 고려했을 때 메인 벤더 교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교환사채 발행과 증설 가능성도 이를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기존 고객사 내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뿐 아니라 폴더블 노트북, 롤러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IT 기기의 폼 팩터 변화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중화권 업체로의 매출 다변화도 기대되며 추가 실적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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