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세아제강지주 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80억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8% 늘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은 7132억1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0%가량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831억8700만원으로 4262% 증가했다.
회사는 "북미 건설, 오일·가스 산업의 업황 회복으로 인해 배관재, 에너지업계가 쓰는 강관 주요 제품 판매가 늘었다"며 "현지 철강재 가격이 올라 북미법인 매출, 영업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건설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고 글로벌 가전산업 호황에 따라 배관재(세아제강), 구조관(동아스틸), 강판(세아씨엠) 등 자회사 주요 제품 수익성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지주는 강관·판재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는 계열사를 두고 있다. 세아제강 별도로 보더라도 영업익은 3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 직전 1분기와 비교해도 131% 정도 늘었다. 2분기 매출은 3594억원 정도로 지난해 2분기보다 33% 정도 늘었다. 국내외 철강재 수요가 공급 수준에 비해 크게 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고 그에 따라 수익성이 나아졌다.
회사는 "원재료 상승과 환율하락을 대비해 판매단가 인상 등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추진했다"며 "국제유가가 올라 고수익 제품인 에너지업계향(向) 강과 판매량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업황도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인프라 투자확대에 나서면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늘어 강관·구조물에 쓸 철강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철강재 공급국인 중국 내 철강 수출 규제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회사는 "수요·공급, 가격 변동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해상풍력·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 증가에 따라 선제적·전략적 투자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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