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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로 올라오는 국내 NFT 시장…저작권· 불투명성 문제가 걸림돌

최종수정 2021.08.05 11:30 기사입력 2021.08.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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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코빗 NFT 시장 진출…카카오도 NFT 경매 열어
여전한 부정적 시각…지난 6월 저작권자 반발로 NFT 경매 무산

양지로 올라오는 국내 NFT 시장…저작권· 불투명성 문제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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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국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서서히 양지로 올라오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NFT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와 익명성에서 비롯되는 불투명성 등이 여전히 NFT 시장의 약점으로 꼽힌다.


5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유명 프로게이머 장재호 선수의 일러스트를 담은 NFT를 2051명에게 선착순 지급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0.0001비트코인(약 4500원)을 업비트에서 제공하는 지갑 주소에 입금하면 NFT를 받을 수 있는 조건에 충족한다. 업비트는 지난달 17일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NFT를 시작으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벌써 NFT를 4개째 출시하고 있다.

쑥쑥 크는 NFT 시장…카카오도 주목

NFT란 말 그대로 대체가 불가능한 가상화폐로 익명성은 보장되지만 통용 및 호환이 가능한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고유한 인식값만 기록되고 통용이 안 되는 가상화폐를 말한다. 가상화폐의 범주 안에 들어있지만 화폐의 기능은 없고 기록의 역할만 하는 셈이다.


하지만 고유 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예술시장은 NFT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소유권을 기록하면서 일종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전 세계에서 NFT 열풍이 불었다. NFT 데이터 사이트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올 1분기 NFT 총판매액은 20억달러(약 2조2900억원)를 넘으면서 전 분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가상화폐에 폐쇄적인 구조 및 분위기 때문에 국내 NFT 시장은 불모지로 불렸지만 최근 들어 서서히 관심 받기 시작했다. 먼저 거래소들이 NFT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업비트의 NFT는 모두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에서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람다256’과 함께 체계적으로 NFT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빗은 지난 5월 국내 거래소 최초로 NFT 거래 플랫폼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200개에 가까운 작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도 NFT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일 카카오는 유명 배우 하정우와 우국원 작가의 작품을 NFT 경매를 통해 판매했다. 하정우의 작품은 약 5600만원 규모인 가상화폐 클레이튼 4만7000개에 낙찰됐다. 특히 이번 경매는 카카오톡 내 가상화폐 지갑 플랫폼 클립에서 진행돼 머지않아 일반 대중들도 쉽게 NFT 시장을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NFT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저작권 문제·불투명성이 걸림돌

하지만 NFT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NFT를 구매하더라도 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이란 예술품 창작자만이 가질 수 있는 독점적 권리로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는 창작물 복제, 공표, 판매 등을 할 수 없다. 해당 예술품의 NFT를 구매하더라도 구매자는 예술품의 소유권만 지니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 6월 이중섭·박수근·김환기의 그림이 NFT로 만들어졌지만 저작권자의 반발 때문에 경매가 무산된 바 있다.


게다가 익명성 때문에 거래가 불투명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구매자의 신상, 자금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병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고액이 거래되는 시장인 만큼 투명해야 하는데 가상화폐 특성상 쉽지 않다"며 "NFT를 활용한 사기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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