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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준석, '망언제조기 수준' 尹에 복주머니 아닌 입마개 줘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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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을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을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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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정의당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윤 전 총장이 입당하면 복주머니 세 개를 준다던 이준석 당대표는 복주머니가 아니라 입마개를 줘야 할 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가 잇따른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1일 1 망언도 모자라 망언제조기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윤 총장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부정식품'이라도 없는 사람은 싸게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마치 설국열차의 꼬리 칸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은 바퀴벌레 양갱이라도 먹게 해야 한다는 저열한 인식과도 같다"고 일갈했다.


그는 "부정식품 먹는다고 당장 죽지 않는다고도 했다"며 "120시간 일한다고 당장 죽는 것 아니지 않냐라고 발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오 대변인은 이날 있었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 강연에서의 윤 전 총장의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윤 후보는 '집이라는 건 생활필수품이다. 아주 고가의 집이라면 모르지만, 생필품에 과세를 하는 건 정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집이 생필품이라면서도 독과점은 규제하지 말자는 앞뒤가 안 맞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후보는 저출산 원인을 따지면서 '페미니즘이라는 게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 많이 한다는 얘기도 있다'라고 했다"며 "여성을 출산 기계로만 여기는 전형적인 전근대적 발상의 전형이다. 도대체 그동안 과외는 무슨 과외를 했다는 건지, 그 과외에 젠더에 관한 공부는 없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국민의힘에게 요청한다. 국민의힘은 자당 대선후보의 최저수준이 이렇게 처참히 무너지는 것 두고만 볼 것인가"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이 서로 누가 먼저 우리 국민의 삶의 최저선을 무너뜨리나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각 후보 단속에 나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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