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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추락사한 여중생, 동급생 6명에게 따돌림당했다

최종수정 2021.08.02 20:49 기사입력 2021.08.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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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남녀 중학생 동시 투신
A양, 9장 분량 유서 남겨 학교폭력 상황 고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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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전남 진도의 한 아파트에서 동반 추락사한 2명의 중학생 중 한 명이 동급생들의 따돌림과 언어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전남교육청과 진도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진도군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남녀 중학생 2명 중 여학생 A양이 동급생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A양은 '지난 4월2일 점심시간에 체육관에서 동급생 6명과 언쟁을 하면서 욕설을 듣고 따돌림을 당했다'고 학교폭력 신고를 한 바 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언어폭력만 있었다고 판단해 화해 조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동급생 중 일부가 "한자리에 있기만 했을 뿐인데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5월24일 정식으로 학교폭력 심의위원회(학폭 심의위)가 개최되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학폭 심의위를 통해 가해 학생 6명과 A양에게 경미한 정도의 폭력이나 쌍방 폭력 시 처분하는 1∼3호 조처를 내렸다. 가해 학생 3명과 A양에게는 서면 사과(1호)와 교내 봉사(3호) 처분을, 다른 가해 학생 3명에게는 서면 사과(1호) 처분을 했다.

A양의 경우 "학폭으로 신고해 생활기록부에 빨간 줄 올리게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이 과정에서 A양과 가해 학생들 간 분리 조처가 되지 않았고, A양이 '보복성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양이 남긴 9장 분량의 유서에는 지난 6월1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가해학생들이 일삼았던 욕설과 학교폭력 당시의 상황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지난 4월 이후 추가로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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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읍 한 아파트에서 10대 남녀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둘은 같은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당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모두 숨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주변인 진술 등을 미뤄볼 때, 두 사람이 함께 추락했고 이때 발생한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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