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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남북 관계 '훈풍'에 "북핵 문제는 누가 해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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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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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남북관계에 다시 불기 시작한 '훈풍'이 누구에게 이로울지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당사자들의 관심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정일은 '자기 잇속만 챙길 수 있다면 외유내강으로 적을 속여 넘기라'는 '저팔계 외교론'을 제시하고 미북 제네바 핵 합의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수십만 톤의 식량과 중유를 받아 위기를 넘긴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68주년 연설에서 지난해와는 달리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와 피눈물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던 '낙동강의 한(恨)'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북한이 이제부터 점차 대화를 향해 몸을 풀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선 기간 남북정상회담이나 남북 대화 이벤트가 어느 정치 세력에게 이로울지는 자명하다"면서 "북한이 대선이라는 우리의 정치 일정을 지렛대로 식량이나 코로나백신 지원을 요구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굳혀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의 관심도 중국에 쏠려있고 최근에는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도 줄어들고 있다"며 "북한은 대화를 통해 실리를 챙기고, 정부와 여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남북 카드를 활용하고, 미국은 중국에 집중하고, 그러면 북핵 문제는 누가 해결할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태 의원은 "지금 정부와 여당은 북핵이 더 증강된 현실 앞에서도 연내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과 종전선언 촉구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버지의 '저팔계 외교'가 아들대에도 먹힌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힌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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