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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라 "가정적이라 가정이 여러 개"…아내 "이혼 요구,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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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이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사진= 방송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쳐

배우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이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사진= 방송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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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가정사를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김희라 부부가 출연해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이날 김희라는 "나는 가정적이어서 가정이 여러 개 있었다. 순 가정적이다"고 발언했다. 이를 들은 김수연은 "그건 자랑이 아니다"라며 분노를 꾹 참았다. 이어 "다음엔 그러지 않겠지 싶은 마음으로 넘어가곤 했다. 여자는 참고 살아야 된다고만 생각했을 뿐 일이 커질지 몰랐던 것"이라 말했다.


과거 김희라 부부는 자녀들의 유학 때문에 한국과 미국에서 12년 동안 떨어져 살았다. 한 마디 상의 없이 큰 사업을 벌였을 때에도 버텼다. 아내의 묵묵한 기다림에도 김희라는 수십 번 이혼을 요구했다.


김수연은 심지어 남편의 내연녀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로 심한 모욕감까지 당했다.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몸에 이상증세까지 나타났다. 김수연 씨는 "그때는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 갑자기 귀가 안 들려서 TV 음량을 아무리 크게 해도 하나도 안 들렸다. 나는 귀가 안 들리면 균형이 안 잡히는 줄 몰랐다. 길을 걸을 때는 벽을 잡고 걸었다. 3개월 동안 병원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김수연은 가정을 지켰다. 2000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희라를 21년째 병수발을 들어주며 그를 보듬었다. 김수연은 "내 남편인데 누가 살리나. 내가 살려야지.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는 거다"라고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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