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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도 무섭다" 지하철 2·5·9호선 승객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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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코엑스발 무더기 확진
"델타 변이 전파력 높다는데"
해당 노선 이용 직장인 불안감

여의도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 및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여의도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 및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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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평소에는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이번 주부터는 자동차로 출·퇴근하고 있다"


직장인 정희철(34·가명)씨는 출·퇴근시간마다 2호선과 9호선을 모두 탔다가 지난 5일부터 이동수단을 차량으로 바꿨다. 그는 "갑자기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강하다고 해 지하철을 타기에는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금융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이형선(32·가명)씨는 출·퇴근은 카풀로,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다. 여의도 음식점과 주요기관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다. 이씨는 "여의도가 교통의 중심지이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오히려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직장동료와 한 차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사람이 많은 식당 대신 도시락을 싸와 사무실에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발생지가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5호선에 걸쳐 있다는 점이 직장인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들 노선은 출·퇴근시간대 이용 승객이 가장 많아 늘 붐비는 노선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지금까지 확진자가 18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최근 타시도에서 온 방문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식당 직원들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식당은 지하에 있고 방문자가 많아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모두 7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호선 삼성역에 위치한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다중이용시설발 집단감염 여파가 거세지면서 인근 방문자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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