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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반도체 채용 큰 장 선다…역대급 네자릿수 채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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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5일까지 신입·경력 세자릿수 채용 공고
삼성전자, 올 1Q 직원수 2000여명 늘어
하반기 1000명 이상 네자릿수 채용 전망도
채용 확대 기대감 속 업계는 만성 인력 부족 고민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올 하반기 반도체 업체들이 역대급 채용을 진행할 전망이다. 투자 확대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업계 전반에는 하반기에만 네자릿수 채용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반기 채용공고를 낸 SK하이닉스 는 오는 25일까지 신입·주니어탤런트(경력 3년 미만) 부문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며 반도체 설계와 소자, R&D 공정, 양산기술·관리, 마케팅, IR 등 25개 직군에서 이뤄진다. 특히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신입 사원과 함께 경력 3년 미만의 ‘주니어탤런트’ 전형을 새롭게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업계 최고 수준인 8.07%로 확정했다. 이로써 대졸 신입 초봉이 5000만원을 넘어섰으며 각종 성과급과 생산성 격려금까지 포함하면 최대 8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젊은 인재를 끌어모으려는 전략은 선제적인 인재 확보에 실패하면 자칫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029년 반도체 분야별 인력수요 전망/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9년 반도체 분야별 인력수요 전망/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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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도 신입사원은 물론 경력직 채용까지 늘리며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전에 임하고 있다.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를 시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올 상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최종 결과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하반기 공채 일정은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부문 채용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평택 P2 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022년 완공 예정인 P3 라인에서 일할 인력 수요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DS 부문 직원 수가 2000여명 가량 늘어난 만큼 올 하반기에도 최소 1000여명 이상의 네자릿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DS 부문 직원 수는 지난 1분기에만 2104명 증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3248명의 역대급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신입 공채와 경력 채용이 합쳐진 수치이며, 이중 3분의 1이 신입이라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1000여명 이상의 신규 채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밖에 DB하이텍, 실리콘웍스 등 국내 중견 반도체 업체들도 경력 수시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DB하이텍 은 지난 5월부터 8개 직군 경력 공채를 모집하고 전형을 진행 중이며, LX세미콘 도 오는 20일까지 R&D를 제외한 7개 직군에서 경력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현장에선 채용을 늘리고 싶지만 반도체 업계의 만성적인 전문 인력 부족이 고용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2019년 기준 반도체 전문 인력은 3만6000여명 수준이며 매년 1500명 이상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각종 인재 양성 정책 통해 향후 10년간 3만6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부터 전공자를 추가 양성한다 해도 적어도 학사 4년, 석박사는 6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정책 실효성이 나타나기 이전까지 단기적인 인력 부족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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