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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전서 가스누출..."방사능 유출 가능성도 조사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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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합작 프랑스 EDF "비상이사회 소집 요구중"
"美 정부도 모니터링중...위험단계 아닌 것으로 판단"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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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홍콩의 인근도시인 중국 광둥성 타이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비활성기체 가스가 일부 누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과 원전을 합작설립한 프랑스 국영 전력기업인 EDF가 방사능 누출 가능성을 조사중이라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도 혹시 발생할지 모를 대형사고에 대비해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과 합작 운영 중인 타이산 원전 1호기 원자로 냉각 계통 일부에서 헬륨, 제논, 라돈 등 특정 비활성기체가 기준치 이상으로 누출됐다"며 "현재 기체 누출은 원자로 운영과정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검토하고 방사능 유출가능성도 검토하기 위해 해당 원전에 비상이사회 소집을 요구중"이라고 밝혔다.


타이산 원전은 지난 2018년 프랑스 EDF와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인 중국광핵그룹(CGN)이 합작해 설립한 원전으로 EDF가 지분의 30%를, CGN과 산하 공기업들이 나머지 70% 지분을 보유해 공동운영 중이다. 해당 원전은 인구 100만명 규모의 타이산시에 위치한 데다 홍콩과도 불과 140km 정도 떨어져있어 방사능 누출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타이산 원전의 방사능누출 우려는 CNN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CNN은 중국과 타이산원전을 공동운영 중인 EDF의 자회사 프라마톰이 미국 정부에 타이산원전의 방사능 누출 위험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프라마톰은 지난달 말 미국 에너지부에 "타이산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임박한 상태이며 프라마톰은 공장을 정상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기술데이터 및 지원을 긴급히 요청한다"는 내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중국당국이 타이산 원전의 폐쇄를 막기 위해 현재 누출되고 있는 가스들의 배출량 제한 수위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어 프라마톰측이 더 큰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이례적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정부도 비상사태에 대비해 해당사안을 계속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가 해당 원전 문제에 대해 몇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프랑스 정부와도 논의 중"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위험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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