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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ESG 채권 발행 2배 이상 늘어…중국·한국이 발행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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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ESG 채권은 234건, 691억달러어치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행 건수는 세 배 가까이 늘고 발행 금액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사상 최대 발행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ESG 채권 발행은 2년 만에 다시 미국 발행 규모를 앞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86건, 531억달러어치 ESG 채권이 발행됐다. 전통적으로 ESG 시장을 주도한 유럽에서는 2481억달러어치 ESG 채권이 발행됐다. 유럽 역시 발행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중국과 한국이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ESG 채권 발행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신규 발행 ESG 채권 중 51.3%가 중국에서, 21.2%가 한국에서 발행됐다. 중국에서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1월에 29억달러어치, 중국개발은행이 3월에 30억달러어치 ESG 채권을 발행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친환경 이슈가 ESG 채권 발행이 증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정유회사 미국 엑슨모빌의 이사회 12석 중 3석을 친환경 행동주의 투자 펀드 엔진넘버원이 차지하는 등 기업의 친환경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들이 늘고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 당국은 최근 기업들에 친환경 투자와 관련한 정보 공개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 아시아에서 발행된 ESG 채권 중 70%는 환경관 관련된 펀드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ESG 채권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아시아태평양 기업금융 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카람 리즈비는 "친환경 금융에 대한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인데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노리는 세계 대형 은행들은 ESG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ESG 관련 금융 거래는 250억달러에 육박하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여섯 배 이상으로 늘어난 금액이다.


리즈비 대표는 "더 많은 고객들이 ESG 전략을 원하고 있다"며 "친환경 투자가 늘어나는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를 원하는 투자자들과 주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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