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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1야당 전당대회 끝,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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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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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 후 첫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심을 끌었던 제1야당 전당대회가 끝났다"면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원인 분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실학 박물관에 다녀왔다는 안 대표는 "200여년 전 조선의 미래를 고민했던 다산 선생의 마음을 읽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00여년 전 세계는 변화와 대전환의 시기였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과학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정치적 자유가 신장되고 사회적 평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던 시대였다. 그 시대의 조류에 맞게 정치, 사회적 시스템을 바꾸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킨 서구 국가들은 세계를 지배하게 됐다"면서 "반면 우리는 주자학의 굴레에 갇힌 비생산적인 논쟁이 정치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를 퇴행 시켰다. 여기에서 벗어나고자 시도했던 ‘실학’은 기득권에 눌려 꽃을 피우지 못 했다"고 해석했다.


이를 현재 정치 상황과 연관 시킨 안 대표는 "87년 민주화 이후 오랜 시간 이념과 진영 논리가 정치를 지배하며 국론을 가르고 나라 전체를 퇴행시켜 왔다"면서 "정권은 바뀌고 있지만 사익추구 정치가 판을 치고 국가의 분명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구한말 비운의 과거를 되풀이할지도 모른다.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강한 나라와 행복한 국민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정치구조와 문화, 경제성장 정책, 통합을 위한 최적의 사회적 조합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역사의 교훈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갈 것이냐는 엄중한 판단을 요구 받고 있다. 이념과 진영 논리에 함몰돼 냄비에서 천천히 삶아지는 개구리의 운명을 맞을 것인가, 아니면 실용과 과학기술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전환을 이룰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면서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라고 명명했다.


이어 "변화의 시작은 제1야당에서 시작됐지만 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권 전체가 비전과 혁신 경쟁에 나섬으로써 이번에 분출된 역동적 정치 에너지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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