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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통화정책 정상화"…美보다 빨리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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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창립 기념사'
통화정책 정상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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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주일 만에 시장을 향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냈다. 특히 자산 시장 과열 등 불균형을 더 이상 놔둘 수 없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창립 제71주년 기념사'에서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 하반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례 없이 과감한 경기 부양 조치들은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문·계층 간 불균형이 확대된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현재 0.5%인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짓기 위한 변수로 코로나19 상황과 가계부채를 꼽았다. 최근 주식, 비트코인 등 자산 시장에 투자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1분기 가계빚은 176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로 불어났다.


이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하반기 7·8·10·11월 네 차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선 백신 접종이 정부 목표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한 후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한은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조정한 경우도 있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면서 "우리가 먼저 국내 여건에 맞게 통화정책을 조정한다면 우리로서는 속도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넓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은 상당히 고려하되, 직접적으로 1:1 매칭해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상 금리를 내릴 땐 Fed와 같이 내리지만, 올리는 것은 상황에 따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면 대부분 영향을 받아서 각국의 시장 활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에 따른 회복 속도는 제각각이란 점이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집단면역이 생기고, 경기가 점차 살아나면 Fed보다 먼저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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