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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유니클로, 상반기에만 18곳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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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만 18곳 폐점
불매운동 전보다 50곳 줄어
앱 개편 등 온라인 사업 집중

유니클로 신림 포도몰점 입구에 오는 23일 폐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임춘한 기자)

유니클로 신림 포도몰점 입구에 오는 23일 폐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임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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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유니클로가 이달 3개의 매장을 더 닫는다. 1~3월까지 정리한 매장만 15개, 올해 상반기에만 18개의 매장을 폐점했다. 하반기에도 추가로 점포 정리를 단행할 계획이다.


상반기 18개 매장 문닫아

9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13일 롯데백화점 전주점, 20일 현대백화점 미아점, 23일 신림 포도몰점을 순차적으로 폐점한다. 유니클로의 점포 정리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본격화됐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며 부진 점포 정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30여개의 매장을 폐점한 유니클로는 올해 1월 대전 홈플러스 유성점과 AK& 수원점을 비롯해 세계 두 번째 규모의 플래그십 점포인 명동중앙점을 폐점했다.

2월에는 전국 홈플러스 내에 입점해 있던 모든 유니클로 매장의 문을 닫는 등 총 10개의 매장을 정리했다. 3월에는 한때 효자 매장이었던 아트몰링 장안점과 와이즈파크 홍대점의 영업을 종료했다. 적극적인 부진 점포 정리에 전체 점포 수도 크게 감소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전인 2019년 8월 말 190개에 달했던 매장은 올해 초 140여개로 축소됐다. 이달 3개의 점포가 문을 닫게 되면 전체 매장 수는 138개에 그치게 된다.


유니클로는 글로벌 시장의 매장 수를 줄이고 온라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에 따라 하반기 역시 추가 폐점에 나설 계획이다. 최소 10여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폐점해 100여개 남짓 한 매장만 남겨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서 돌파구 찾는다

201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뒤 2018년까지 10% 내외의 성장을 이어오던 유니클로는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746억622만원으로 2019년 대비 41% 감소했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2018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 손실도 129억1394만원으로 전년(18억6819만원) 대비 약 7배 불어났다.

유니클로는 오프라인 점포 수를 줄이는 대신 온라인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손쉽게 옷을 쇼핑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하고 특별 사이즈 등 온라인 전용 상품을 비치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스파오, 탑텐 등 기존 토종 SPA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무신사 스탠다드와 같은 신흥 브랜드도 등장해 유니클로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경영 효율화가 절실한 유니클로는 오프라인을 축소하고 온라인을 확장하는 현재의 경영 방침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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