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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5兆' 이베이코리아, 분명 거품은 맞는데…

최종수정 2021.06.04 11:14 기사입력 2021.06.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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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본입찰 앞두고 마지막까지 눈치싸움
중개만 하고 성장 더뎌 … 고평가 논란 여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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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e커머스 시장을 재편할 이베이코리아의 본입찰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인수 후보업체(쇼트리스트)들이 마지막까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유통 시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꼭 사야 한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베이 측이 아마존보다 더 높은 가치를 매겨 이베이코리아를 매각하려 한다는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어디까지인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아마존 수준으로 비싸다"

4일 이베이코리아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A사 관계자는 "이베이 측이 요구하는 매각 가격이 5조원대에 달해 당초 예상보다 1조원 이상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국 이베이보다 비싸고 아마존과 맞먹는 수준의 평가를 요구하다보니 입찰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 측은 이베이코리아의 주가매출비율(PSR)을 3.85배 수준으로 계산해 시가총액 5조원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최근 1년 기준 미국 이베이의 PSR은 3.74배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유통기업 아마존의 PSR이 3.87배 수준이다. 이베이 측이 이베이코리아에 과도한 기업가치를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뉴욕 증시에 입성한 후 시총이 한때 100조원까지 치솟으면서 때마침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 등 다른 e커머스 기업들의 몸값도 한껏 과하게 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쿠팡 주가가 상장 초반만 못한 것처럼 이베이코리아도 거품을 걷어내고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유형 자산 없고 중개만

오픈마켓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는 쿠팡과 달리 물류를 비롯한 유형자산이 거의 없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로만 돈을 버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물류인프라는 기존 용인 백암·인천 물류센터와 지난해 오픈한 동탄 물류센터 총 3곳에 불과하다. 경쟁사인 쿠팡은 물류센터가 약 40곳, 배송거점 캠프가 1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SSG닷컴도 이미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춘 온라인 전용센터 3곳을 비롯해 110여개 P.P(Picking&Packing) 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산정할 땐 유형자산 비중을 중요하게 살피는데 이베이코리아는 유형자산 비중이 높지 않은 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커머스 시장이 오픈마켓에서 직매입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점도 고평가 논란의 이유 중 하나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은 최근 5년간 198.9% 성장했는데 같은 기간 이베이코리아 매출은 62.6% 신장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 이유다.


유료 가입자 중복도 불안요소다. 현재 이베이코리아는 유료회원제로 운영되는 스마일클럽으로 300만명의 충성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쿠팡의 로켓와우 회원 수가 470만명을 넘어섰고 네이버플러스 가입자 역시 250만명을 넘어섰다. 유통업계는 상당수 회원이 2개 이상의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는 중복가입자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배송서비스 자체가 차별화되다 보니 이베이코리아는 상대적으로 뒤쳐진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가격과 상품이 아닌 배송, 콘텐츠가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니 이베이 측이 지나치게 평가금액을 높였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누가 가져가든지 e커머스 시장에서 지배력을 크게 넓힐 수 있겠지만 승자의 저주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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