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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 준비하는 LCC…전체 직원 절반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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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원금 종료로 부담 가중
자구노력만으론 한계 부딪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4명 발생하며 사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11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4명 발생하며 사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11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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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정부의 항공업계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이달 말 종료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무급휴업·휴직고용유지 계획서를 제출했다.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월 최대 198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휴직 1개월 전 신청해야 한다. LCC들은 유급휴직 고용지원금 연장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계획서를 제출했다.

업계는 계획서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해 무급휴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LCC는 직원들로부터 무급휴직 신청서를 받아 노동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무급휴직 대상자는 각 기업 당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휴직에 따른 휴직 수당을 받게 되더라도 근로자들의 재정적인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은 통상임금의 100% 또는 평균 임금의 70%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한 휴직 수당 중 3분의 2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반면 무급휴직 지원금은 평균 임금의 50% 수준으로 고용부에서 근로자에게 지급된다. 이에 한국항공협회는 무급휴직 고용유지 지원에 앞서 자구적 노력만으로 위기 극복에 한계가 있다며 유급휴직 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을 호소했다.

특히 LCC업계는 국제선 수요가 중단되면서 경영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의 지원금 절실한 상황이다. 올 1분기 제주항공은 873억원, 진에어 601억원, 티웨이항공 454억원, 에어부산 472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존 임금의 평균 70%을 받으며 허리띠를 졸라 맨 지 벌써 1년이 넘으면서 재정적인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여기서 임금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다면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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