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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근로자 2명 숨진 고려아연 고강도 특별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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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1명 사망…"개선 의지 심히 의심"

고려아연 ESS센터 전경.(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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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근로자 2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고려아연에 대해 당국이 강도 높은 감독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고려아연 에 대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한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감독 대상이다.

온산제련소에서는 전날 컨테이너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쓰러져 숨졌다. 이들은 질소 등을 이용해 쇳물을 냉각시키는 작업 중 질소가 일으킨 산소 결핍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산제련소는 2019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원·하청 통합 사고 사망 만인율'이 높은 사업장 명단에 포함됐다. 원·하청 통합 사고 사망 만인율은 원청과 하청을 합한 노동자 중 사고 사망자의 비율로, 고용부는 이 비율이 원청의 사고 사망자 비율보다 높은 1000인 이상 사업장의 명단을 해마다 발표한다. 이 명단에서 상위권이라는 것은 하청 노동자의 사망사고 빈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산제련소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2016년부터 5년여 동안 11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숨졌다. 고용부는 "회사가 (현 상황에 대한) 개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심히 의심된다"며 "사망사고의 고리를 끊기 위한 강도 높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감독에서 고용부는 위험 요인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작업 중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안전이 확보되기 전에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 전반의 문제를 규명해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필요할 경우 안전보건 관리자 증원 명령도 내리기로 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작업 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안전의 확보가 경영의 최우선 목표가 될 수 있도록 경영 책임자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해 산재 예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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