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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장하고 나면 주인 버리는 뻐꾸기 같은 정치 해선 안 돼"

최종수정 2021.05.16 12:03 기사입력 2021.05.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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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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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번엔 '뻐꾸기론'을 들고와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을 반대하는 이들을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16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뻐꾸기나 그 알이 되는 비열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며 글을 남겼다. 그는 "음험한 목적을 가지고 국민을 기망하는 뻐꾸기 정치는 곧 탄로나고 정계 퇴출된다"며 "당당하게 정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6년 동안 아무런 계파에 속하지 않고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2선, 원내대표, 당대표 2번, 대통령후보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당당함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홍 의원은 '뻐꾸기'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 남의 둥지에서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부화 하자마자 제일 먼저 같은 둥지에 있는 원 둥지 새의 알을 밀어내어 떨어트리고 자기가 원 둥지 새의 새끼인 양 그 둥지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뻐꾸기 새끼가 원 둥지 새의 새끼인 양 행세하면 원 둥지 새 어미는 자기 새끼인 줄 알고 먹이를 물어다 키운다. 그렇게 해서 다 성장하고 나면 그 뻐꾸기는 원 둥지 주인을 버리고 새로운 둥지로 날아가 버린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뻐꾸기론은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들 중에서도, 특히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 등 과거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던 소위 '탈당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마치 뻐꾸기처럼 국민의힘이라는 새로운 둥지에 틀어앉아 주인 행세를 하며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다고 있다는 것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뻐꾸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뻐꾸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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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의원이 지난 10일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공식 표명한 이후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 대화합이 승리에 꼭 필요하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는 자체가 맞지 않다고 본다"는 입장을 전한 반면, 당의 쇄신을 강조하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여론은 입장이 달랐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 의원을 향해 "후배들에게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달라. 선배님의 말 한마디가 우리 당의 이미지를 폭락시켰던 경험이 너무나도 생생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날(15일)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여부를 두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홍 의원이 소위 '탈당파'를 겨냥해 "내 복당에 반대하는 세력은 탄핵 대선과 위장 평화 지방선거 때 야당 승리를 극렬히 반대했던 그 사람들"이라며 "당 밖에서 당 해체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26년 동안 당을 지킨 나를 거부할 명분이 있나"라고 비판하자, 하 의원은 "시대착오적 탄핵 내전 부추기는 홍준표 의원은 정권교체 방해하지 말고 물러나라"며 맞받았다. 또한 "모처럼 찾아온 당 쇄신과 정권교체 기회에 고춧가루 뿌리지 마시고 깨끗하게 물러나라"고 직격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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