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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LG유플 황현식 '찐팬 전략' 먹혔나…분기 최대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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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2756억 기록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무선사업·IPTV 견인…B2B도 호조
'U+ 투게더'·중저가 5G 요금제 등
요금제 차별화로 고객 맞춤 전략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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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찐팬'에 대한 집념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연결됐다. 분기 영업이익은 275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내 최초의 지인 결합 요금제와 중저가 5G 요금제가 가입자 증가와 해지율 감소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낳았다. 다만, 시장에선 보기 드문 실적 호조에도 경쟁사 대비 낮은 배당 기대감에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선사업·IPTV 쌍끌이…B2B도 신사업도 호조

LG유플러스 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27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매출(영업수익)과 서비스수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4.7% 늘어난 3조4168억원, 2조6919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익은 단말수익을 제외한 매출이다.

1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이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081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순증 가입자수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나 늘었다. 특히 5G 가입자는 129.2% 증가해 누적 가입자 333만5000여명을 달성했다. 연초 출시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 차별화 상품이 덕분으로 풀이된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무려 80.8% 늘어 215만4000명에 달했다.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U+알뜰한 쿠폰팩', '꿀조합 프로모션' 등 유효타도 날렸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수익은 5300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전년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보다 10.4% 증가해 누적 가입자 507만6000명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 이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8.1%포인트 확대됐다.


기업대기업(B2B) 간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도 늘었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IDC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늘어난 988억원이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7.9% 늘었다.

마케팅 비용도 줄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전년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 대비 10.8% 늘어난 1734억원을 투자,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2분기도 '고객가치 혁신'으로 질적 성장

LG유플러스 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을 계속 강화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를 비롯해 야구·골프 등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대폭 강화했다. 개편된 '아이들나라 4.0'은 홈스쿨링과 연계된 콘텐츠, 'U+프로야구'와 'U+골프'는 재미를 더한 예능 콘텐츠가 각각 추가됐다. LG유플러스 가 초대 의장사로 있는 'XR얼라이언스'를 통해서도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컨콜 종합]LG유플 황현식 '찐팬 전략' 먹혔나…분기 최대 영업익 원본보기 아이콘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도 확대한다. 연내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건물 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5G 신호 품질을 분석해 신호가 미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및 최적화를 진행, 지속적인 이용자 편익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 는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B2B와 B2G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엠쓰리솔루션, 테라젠바이오 등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상반기까지 AI 기반으로 신상품 불량 찾아내는 솔루션을 통해 신규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2분기에도 IDC 포함 전체 기업 인프라 사업 기반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금제 다양화 "가입자 순증 지속할 것"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고민도 이어간다. 앞서 LG유플러스 는 올 초 국내 최초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와 월 3만원대 최저가 '5G 다이렉트 요금제', 중저가 5G 요금제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았다. 향후 LG유플러스 는 U+투게더 혜택을 강화한 신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일명 '이통사의 객단가'인 무선가입자당매출(ARPU) 상승세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말 5G 가입자 가입자도 당초 목표치로 제시했던 4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컨슈머그룹장은 "MNO 부문의 ARPU 상승 부분은 계획보다 좀 빠르게 진행된 5G 보급 확대와 U+투게더 결합 고객 증가 등 긍정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합 고객이 늘면서 해지율 같이 줄어드는 모습이 기대돼 ARPU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극적 배당 불만에 '해결' 의지

다른 이동통신 경쟁사 대비 소극적인 배당정책 등과 관련한 시장의 불만에 대해서는 해결 의지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올해 늘어난 이익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배당총액이 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LG유플러스 의 2021년 공식 배당성향 예상치가 '30% 이상'으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작년인 2020년 LG유플러스 의 배당성향은 순익 기준 43%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발표한 지속가능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역시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배당이 전년보다 절대 적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드린다"면서 "올해 경영도 작년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실적 만들어갈 계획이다. 배당도 주주 분들께 드렸던 결과보다 나은 모습으로 제공해드릴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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