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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인도 리스크…은행권 직원관리 '조마조마'(종합)

최종수정 2021.05.10 14:00 기사입력 2021.05.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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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태 이후 또 다른 해외 악재

이번엔 인도 리스크…은행권 직원관리 '조마조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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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로 주재원 철수를 경험한 국내 은행권이 이번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인도 현지 직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주재원 철수를 결정한 곳은 없지만 아시아에서 인도는 베트남(18개), 중국(17개)에 이어 세번째로 국내은행 해외 점포가 많은 곳인 만큼 최대한 재택근무를 활용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도에 지점, 현지법인, 사무소 등 해외점포를 두고 있는 국내은행은 모두 8곳이다. 신한은행이 뉴델리, 뭄바이, 칸치푸람, 푸네, 랑가레디, 아메다바드 등 6개 지역에 현지 지점을 운영 중이고 우리은행(지점 3개), 하나은행(지점 2개), KB국민은행(지점 1개), NH농협은행(사무소 1개), 부산은행(사무소 1개) 순이다. 국책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지점과 사무소 1곳씩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 6개 지점에 3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현재 주정부 조치에 따라 마하수트라지역(뭄바이, 푸네)은 15% 인력만으로 필수업무 위주로 수행 중이며, 다른 지점도 인력의 절반을 재택근무로 운용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주재원 복귀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 중"이라며 "이미 주재원 가족들은 귀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주재원 및 현지직원의 안전을 우려해 마스크, 진단키트, 식료품 등 지원물품을 배송했으며 직원 확진시 산소 부족 우려가 있는 만큼 산소발생 기기도 현지 배송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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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 철수 아직은 없지만
재택근무하며 상황 예의주시

주재원 9명을 포함해 인도 현지에 33명이 근무 중인 우리은행도 주재원 철수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직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점 3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단축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일부인원은 재택근무 체제로 운영하고, 전직원 발열 점검 및 주 2회 방역 실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국민은행은 인력 절반을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하나은행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농협은행도 지난달 중순 이후 뉴델리 사무소 전직원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했다. 은행들은 점포 내 자체 진단 키트를 구비해놓고 확진자 발생시 점포 일일 폐쇄 및 외부업체 용역을 통한 방역을 실시 중이다. 또 인도 현지직원들에게도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주재원 가족 희망 시 임시 귀국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주재원 4명이 순환재택근무로 인도 뉴델리 지점을 지키고 있다. 주재원 귀국은 코로나19 상황과 현지 영업상황에 대응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고 우선 동반부임 가족에 대해서만 귀국 권고를 내려 희망자들이 곧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역시 현지 사무소를 재택근무 형태로 운영하며 현지 상황을 지켜본뒤 주재원 귀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40만명을 돌파한 인도에서는 지금도 연일 수십만명씩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조차 못 받고 있다. 일일 신규 사망자수도 4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미얀마 쿠데타에 이은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은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지속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은행권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은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국내시장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해외 신규 사업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 국민은행이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했고 아시아심사센터를 신설해 기존의 홍콩, 중국의 여신 심사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인도, 오세아니아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농협은행도 홍콩지점 설립을 위한 최종인가를 획득했다. 베트남에 15개 영업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베트남에 추가로 5개 지점을 신설할 방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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