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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농산물 값 급등…코로나發 인플레이션 공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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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3% 증가…3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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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떨어지질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發 디플레이션을 걱정했는데, 1년 만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올라 3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0%대를 이어왔지만, 올해 2월 1.1%를 기록한 뒤 3월(1.5%)과 4월 연이어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파(270.0%), 달걀(36.9%), 고춧가루(35.3%) 등이 크게 오르면서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다.


여기에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2.3%)까지 지난해 1월(2.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저효과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국제 유가 오름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하반기에는 다소 둔화해 연평균으로는 2%에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보다 국제유가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난 전망 수준(1.3%)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히 국제유가 부분은 세계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가 일부 걷힐 순 있으나 레벨은 오른 상태에서 유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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