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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바보 이준석…우물 안에서 왕초 개구리 노릇해"

최종수정 2021.05.05 18:21 기사입력 2021.05.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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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좌)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좌)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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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거세지고 있는 젠더 갈등 속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젠더 이슈와 관련해 계속해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여성 할당제, 가산점'이 부당하다며 남녀공정 사회를 외치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진 전 교수는 "우물 안에서 '왕초 개구리'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 [사진=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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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최고위원은) 우물 안 개구리들의 개굴개굴 칭송에 취해 있다"며 "여론이란 우물 밖 세상 사람들이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텐데"라고 적었다.

또한 "개굴개굴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우물 밖의 소리를 못 듣는 것 같다"며 이 전 위원을 향해 "손절 타이밍을 놓친 바보"라고 맹폭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GS25 홍보 포스터 '남혐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GS25 홍보 포스터 '남혐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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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 전 교수와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논란이 된 GS25 홍보 포스터 '남혐 논란'에 관해서도 충돌한 바 있다. 앞서 GS25는 캠핑 관련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포스터에 극단적 페미니즘 단체를 상징하는 일부 그림과 문구 등이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와 불매운동 위기를 직면했다.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포스터에 사용된 손 모양이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는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또한 포스터에 적힌 영어 문구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하면 '메갈(Megal)'이라는 단어가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GS25 측은 해당 포스터를 즉각 수정했지만, 수정 포스터 하단에 그려진 달과 별 3개가 서울대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GS25 측은 포스터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감성캠핑이 아니라 정신나간 것"이라며 해당 포스터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젠더갈등이 없다고 이 악물고 부정하는 분들은 이런게 기사화 되는 맥락 조차도 이해 못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을 첨부해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을 첨부해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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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 전 교수는 "소추들의 집단 히스테리가 초래한 사회적 비용"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한 그는 5일, 이 전 최고위원이 GS25 홍보 포스터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해당 손 모양과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과거 사진을 첨부해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남을 모독하는 이준석"이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2일 진 전 교수와 이 전 최고위원은 채널A 특별기획 'MZ세대, 정치를 말한다'에서 페미니즘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개별 형사사건에 젠더 갈등을 부추긴 것이 4·7 재보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면서, 그 사례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과 2018년 이수역 주점폭행 사건을 들었다. 그는 "정당이나 정부에서 형사사건에 젠더 프레임을 적용한 게 믿을 수 없었다"며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사소한 예로 정부의 페미니즘이 지나쳤다는 일반화된 결론으로 나가는 건 이대남(20대 남성)은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선동적 어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이고 보편적 합의에서 벗어난 이준석 씨 개인의 이데올로기"라며 "당 내 입지 때문에 70%가 넘는 지지율을 얻은 게 본인 공이라고 얘기하고 싶은 거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젠더 갈등이 계속해서 격화하고 있다. 한때 성 차별과 관련해 주로 여성들이 문제 제기를 해오며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여혐' 논란에 불똥이 튈까 조심하는 분위기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20대 젊은 남성들이 잇따라 문제 제기를 하는 등 변화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 여성들이 '김치녀', '된장녀' 등의 표현을 문제 삼은 것과 같이 남성들은 '허버허버', '오조오억' 등을 혐오 표현이라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혐오'라는 감정으로 과열되고 있는 젠더 갈등 속에서 일부 시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정치권까지 나서 '이대남' 등의 논쟁으로 번지는 것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결국 정치권에서도 자기들의 표를 위해 활용하는 것일 뿐"이라며 "갈등을 수습해야 할 정치권이 표심을 얻겠다고 자극적 발언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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