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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北 외교기회 잡길 바란다"...中 유엔대사 대화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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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인 협상제안·유화책 없을 예상
中 유엔대사 "외교적 노력, 더 올바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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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북한이 먼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미국의 선제적인 협상 제안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올린다 해도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처럼 협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촉할 생각이 없음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중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화상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은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북한은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를 잡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앞으로 수개월간 북한이 말하는 것과 실제 행동하는 것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은 앞서 북한이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반감을 표시하고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도발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의 대북정책이 원칙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어지겠지만, 북한이 도발을 한다 해도 선제적으로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유화책 등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추구한 정상간 일괄타결 방식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을 것이며,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와 같은 미국의 적극적인 협상 참여를 기대하지 말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편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이대북제재 완화와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결과가 극단적인 제재를 강조하기보다는 외교적 노력과 대화에 중요성을 부여하기를 바란다"며 "지난 몇 년간 우리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외교적 노력이 더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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